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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예배기도문

1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by Logos 2026.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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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역사의 끝과 시작을 주관하시는 주님 앞에 1월의 예배로 나아옵니다. 새해의 달력이 펼쳐지고 우리의 마음도 새 출발을 말하지만, 주님, 우리에게 참된 새로움은 시간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생명임을 고백합니다. 겨울의 찬 공기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연약함을 더 선명히 느끼고, 삶의 불확실성 앞에서 마음이 쉽게 흔들립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를 흔들리지 않는 나라로 부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의 시선을 땅의 사정에만 두지 않고 위의 것을 찾게 하시며,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머무를 존재가 아니라, 잠시 머물다 주께로 돌아갈 순례자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몸은 시간 속에서 낡아가고, 우리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으며, 우리가 붙잡는 것들은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빠져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이유는 하늘에 있는 본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예비하신 도성, 눈물도 사망도 애통도 곡하는 것도 아픈 것도 다시 있지 아니한 나라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천국 소망이 단지 죽음 이후의 위로로만 남지 않고, 오늘 우리의 선택과 언어와 태도를 붙드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천국을 말하면서도 우리는 자주 세상에 마음을 붙들립니다. 영원을 고백하면서도 당장의 손해가 두렵고, 하늘의 상을 말하면서도 사람의 인정과 박수를 더 갈망합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땅의 것에 매이는지 고백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압도되어 보이지 않는 영광을 잊었고, 순간의 만족을 위해 영원의 기쁨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이 시간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옛사람의 욕망과 교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시고, 다시 하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죄를 정죄하되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복음의 은혜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천국 소망의 근거가 우리의 선행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임을 고백합니다. 죄 없으신 주께서 죄인의 자리로 내려오사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고, 부활로 새 창조의 문을 여셨사오니, 우리의 소망이 감정이나 추측이 아니라 역사 속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행위 위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두려워하는 죽음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패배가 아니라 본향으로의 귀향임을 믿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에게 부활 신앙을 새롭게 하시고, 장차 올 영광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 주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사 우리 마음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옵소서. 찬양하는 입술이 하늘을 향한 고백이 되게 하시고, 말씀을 듣는 귀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영원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에게 하늘의 지혜와 담대함을 더하셔서, 성도들이 위로만이 아니라 거룩한 소망으로 부르심을 받게 하시고, 천국 시민답게 살도록 말씀으로 깨우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에게는 순종의 은혜를 주셔서, 천국을 믿는다면 삶이 달라져야 함을 받아들이게 하시고, 작아 보이는 일상에서도 하늘을 닮은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주님, 천국 소망은 현실을 도피하는 환상이 아니라 현실을 견디고 변화시키는 능력임을 알게 하옵소서.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흔들리는 성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간병하는 가족들에게는 지치지 않는 사랑을 주옵소서.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는 “다시 만남”의 소망을 주시고, 눈물의 시간을 허무로 끝내지 않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빚과 불안 속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공급하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필요한 길과 사람과 기회를 열어 주옵소서. 관계의 갈등으로 마음이 찢긴 이들에게, 주께서 화해의 길을 보여 주시고,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1월의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새해의 조급함에서 건져 주옵소서. “벌써”라는 마음이 믿음을 압박하지 않게 하시고, “아직”이라는 현실이 소망을 끊지 못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시간의 주인이 아니며, 우리의 열심이 역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의 손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니 올 한 해를 살아갈 때, 천국의 관점으로 일상을 재정렬하게 하시고,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의 자리와 말씀의 자리, 예배의 자리에서 우리의 영혼이 먼저 살아나게 하시고, 그 살아남이 가정과 일터로 흘러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천국의 모형으로 세워 주옵소서. 교회가 건물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늘의 시민들이 모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맛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를 높이는 말이 넘치게 하시고, 연약한 자를 부끄럽게 하지 말게 하시며, 가진 자가 없는 자를 섬기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품는 사랑이 있게 하옵소서. 교회 안의 모든 직분자들이 천국의 종으로 서게 하시고, 이름을 남기려 하지 말게 하시며, 오직 주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도록 겸손히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상의 가치에 압도되지 않게 하시고, 하늘의 부르심을 따라 자신을 드릴 줄 아는 믿음을 주옵소서. 다음세대가 천국을 이야기로만 듣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천국의 정서를 배우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의 삶의 현장마다 불안과 갈등이 많습니다. 주님, 정의와 공의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는 두려운 마음으로 책임을 감당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는 말의 전쟁이 멈추게 하시고, 약한 이들이 더 약해지지 않도록 사회가 돌봄과 정직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또한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고, 군 복무 중인 청년들과 그 가정들을 지켜 주옵소서. 두려움이 일상의 기도가 되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지키신다는 믿음이 공동체의 담대함이 되게 하옵소서.

선교의 자리에도 천국 소망을 더하여 주옵소서.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하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게 하시고, 선교사님들의 걸음에 보호와 능력을 주옵소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결실이 더딜지라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며, 우리가 기도와 물질과 사랑으로 동역하게 하옵소서. 우리 자신도 삶의 자리에서 천국의 증인으로 서게 하셔서, 말보다 삶으로 하늘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마지막 날을 기다리는 성도답게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성공이 우리의 최종 목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나라를 준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탐심으로 무거워지지 않게 하시고, 거룩한 소망으로 가볍게 하옵소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복음으로 다스려 주시고, 장차 주님 앞에 설 날을 생각하며 오늘을 정직하게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마지막에 붙들고 싶은 것은 재산도 명예도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과 그분의 “잘하였다”는 칭찬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본향을 예비하신 아버지 하나님, 그 길을 여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오늘 우리를 천국의 향기로 살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께 찬양을 올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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