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
사랑하는 성도님, 오늘 이렇게 귀한 가정을 심방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안팎으로 말의 문제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계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깊은 오해와 갈등을 낳고, 때로는 신앙생활마저 흔들리게 만드는 상황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언 10장 11절 말씀을 중심으로, ‘사람의 말과 그 의도를 분별하고, 지혜롭게 말하고 듣는 신앙인의 자세’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잠언 10:11).
이 말씀은 단지 언어생활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사람의 말 속에 담긴 영적 힘과 그 말이 가지는 영향력을 성경신학적으로 조명하는 깊은 교훈의 말씀입니다. 의인의 말은 생명을 주는 반면, 악인의 말은 상처와 파괴를 일으킵니다.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오늘 우리 삶 가운데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말에는 생명도 있고, 독도 있습니다(잠언 10:11)
본문은 말합니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성경은 말이 단순한 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도구임을 여러 차례 강조합니다(잠언 18:21).
성도님, 지금 우리가 듣고 전하는 말에는 영적인 성질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말은 상대방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지만, 어떤 말은 마음에 독처럼 침투하여 관계를 병들게 하고 신앙을 흔들기도 합니다. 이 시대는 말의 범람 시대입니다. 수많은 말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말에 생명이 있는지를 분별하는 안목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 한 마디가 가정을 깨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의 능력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마태복음 12:36).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입니다(잠언 10:11)
본문은 이어서 의인의 입을 '생명의 샘'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샘'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다시 말해, 의인의 입에서는 단지 위로나 조언이 아닌, 생명을 공급하는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의 열매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지금 여러분 가정이 누군가의 말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다면, 기억하십시오. 사람의 말은 우리를 흔들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립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전하는 자의 입은 바로 생명의 샘이 됩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여러분의 입술에서도 생명의 말이 흘러나오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입술을 통해 전달될 수 있다면, 우리는 의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말은 자녀에게 축복이 되고, 배우자에게 위로가 되며, 교회 안에서는 화평의 씨앗이 됩니다. 생명의 말, 살리는 말, 믿음을 북돋우는 말을 훈련하고, 입술을 성결하게 하는 일은 신자의 평생 과업입니다(야고보서 3:2).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습니다(잠언 10:11)
그러나 본문은 반대의 경우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여기서 ‘독’이라는 표현은 말의 파괴력과 그 말이 만들어내는 관계적, 영적 해악을 보여줍니다.
악인의 말은 겉으로 보기엔 매끄럽고 달콤할지 몰라도, 그 속에는 이간, 거짓, 모함, 자만과 같은 파괴적인 요소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말의 내용이 아니라, 그 의도와 맥락을 분별해야 합니다. 누가, 어떤 동기로, 어떤 상황에서 하는 말인가를 깊이 헤아리는 것이 지혜입니다(잠언 26:24-26).
교회 안에서든, 가정 안에서든, 어떤 말은 시작은 사소해 보이지만 나중에 커다란 분열과 아픔을 낳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이 말이 생명을 주는가, 아니면 독이 되는가’를 자문하며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에도 그 말의 영적 냄새를 분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조심하고 분별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잠언 13:3)
성경은 말과 관련하여 늘 조심하라고 가르칩니다. “입을 지키는 자는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잠언 13:3). 이 말씀은 단지 말수를 줄이라는 교훈이 아닙니다. 말의 내용을 분별하고, 그 말을 할 필요가 있는지, 그 자리가 적절한지를 신중히 살피라는 뜻입니다.
성도님, 지금 듣고 있는 말 가운데에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관계를 흔드는 말이 있다면, 그 말이 하나님의 뜻에서 나왔는지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타인의 말에 휘둘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입술이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되기를 바랍니다.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고, 상대의 아픔을 언급하기 전에 기도하며 중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말에는 힘이 있고, 그 힘은 때로 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러나 의인의 입은 칼이 아닌 생명의 샘이 되기 때문에, 복된 영향력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도구가 됩니다.
결론: 당신의 말이 생명이 되게 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님, 오늘 우리가 받은 이 말씀,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잠언 10:11), 이 말씀은 단순한 언어생활 지침이 아닙니다. 이것은 믿음의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떠한 언어의 통로가 될 것인가를 결정짓는 본질적인 신앙의 문제입니다.
상처 주는 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생명을 전하는 말로 살아야 합니다. 남을 조종하고 해치는 말이 떠도는 시대에, 우리는 말씀으로 덕을 세우고 공동체를 살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지금까지 들은 말들로 인해 낙심하고 있다면,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십시오. 그리고 이제부터는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 생명의 말씀이 흘러나오기를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여러분의 말에 권세를 주시고, 그 말을 통해 다른 영혼들을 살리시며, 여러분 자신도 더 깊은 믿음의 길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아멘.
신앙과 교회 생활에 관련된 더 많은 성경구절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심방을 위한 주제별 성경구절입니다.
신앙과 교회생활
'교회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방설교, 풀리지 않는 삶에 대한 조언 (0) | 2025.04.16 |
---|---|
심방설교, 하갈이 눈을 여시는 하나님 (0) | 2025.04.16 |
막 1:35 심방설교, 새벽을 깨우신 예수님 (0) | 2025.04.16 |
심방 설교, 새벽에 도우리라 (0) | 2025.04.16 |
고전 4:12 받해 받는 성도 가정 설교 (0) | 2025.04.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