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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자료

심방 설교, 새벽에 도우리라

by Logos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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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주께 기도하며 바라보리이다

사랑하는 성도님 가정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이렇게 귀한 가정을 심방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함께 위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가정마다 안팎의 근심과 시험이 끊이지 않는 때입니다. 자녀의 진로, 부모님의 건강, 경제적인 짐, 신앙생활의 어려움까지, 한 가정이 감당해야 할 현실은 참으로 무겁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위로받고, 다시 한 번 믿음의 중심을 붙드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시편 5편 3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편 5:3).

이 말씀은 다윗의 기도 가운데 나오는 고백으로, 고난과 위기의 상황 속에서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경건한 심령의 태도를 보여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다윗의 생애는 전쟁과 도망, 배신과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그 모든 순간마다 여호와를 바라보는 기도의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기도는 아침에 드리는 믿음의 첫 걸음(시편 5:3)

본문은 다윗이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께 기도하며 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라는 표현은 기도의 확신과 친밀함이 담긴 언어입니다. 다윗에게 있어 아침은 단순한 시간의 개념이 아니라, 신앙의 시작점이었습니다.

가정이 복되고 평안하려면, 하루의 첫 시간부터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분주함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기도의 자리를 놓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 말씀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신앙의 초심을 일깨워 줍니다. 아침을 기도로 여는 가정, 그 가정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 날의 삶을 친히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이사야 50:4).

사랑하는 성도님 가정이 지금 어떤 문제와 싸우고 계시든지 간에, 아침마다 기도의 무릎을 꿇고 주님께 소리를 올려드릴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길을 여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실 줄 믿습니다.

주께 기도하는 삶은 곧 주께 의지하는 삶(시편 5:3)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라는 고백은 단지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간절하고 절박한 의탁의 표현입니다. 기도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께 내 삶을 전폭적으로 맡기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오늘 성도님 가정이 처한 상황은 인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자녀의 진로가 불투명하고, 부부 간의 대화가 단절되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염려와 무게를 주님 앞에 가져가는 것이 바로 기도의 시작입니다(빌립보서 4:6-7).

기도는 위기를 없애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는 우리를 위기의 파도 속에서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드는 거룩한 닻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 삶은 곧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삶이 됩니다.

하나님은 아침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시편 5:3)

다윗은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확신에 찬 믿음의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며, 가장 적절한 시간에, 가장 선한 방식으로 응답하십니다(예레미야 33:3).

가정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기도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기도는 즉시 응답받고, 어떤 기도는 오래 기다림 가운데 열매를 맺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듣고 계시며, 그 들으심은 곧 역사하심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성도님 가정의 아침마다 드리는 짧은 기도, 자녀의 머리맡에서 드리는 기도, 부엌에서 일하며 흘리는 눈물의 기도 하나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시편 56:8). 그 모든 기도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응답받게 될 것입니다.

바라는 마음은 곧 신앙의 눈입니다(시편 5:3)

다윗은 "바라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바람’은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을 신뢰하는 깊은 신앙의 태도입니다. 주를 바란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낙관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방법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아침에 주님께 기도하고, 하루 종일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영적 감각이 깨어 있는 삶입니다.

성도님 가정이 지금 현실 속에서 바라볼 것이 아무것도 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바라는 그 자세 자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입니다(히브리서 11:6).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새로운 길을 여시고, 닫힌 문을 여시며, 막힌 담을 허무시는 줄 믿습니다.

결론: 아침을 여는 기도의 가정이 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우리가 날마다 아침에 하나님께 소리를 내고, 기도하며 바란다면, 그 가정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복된 가정이 됩니다.

현실은 어렵고 삶은 불확실해도, 아침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그 기도가 가정을 살리고, 자녀를 지키며, 부부 사이를 회복시키고, 인생의 방향을 분명히 하게 됩니다. 주님은 아침의 기도를 기뻐하시며, 그 기도 위에 평강과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라도,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십시오. 가족이 함께 모여 짧게라도 기도하고, 찬송 한 절이라도 드리십시오. 그 시간이 쌓일 때, 가정은 점점 믿음의 견고한 반석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성도님 가정이 그 복된 시작을 오늘 이 말씀과 함께 다시 시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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