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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자료

박해 받는 성도 가정에 심방 설교 마태복음 5장 10절

by Logos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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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사랑하는 성도님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땅에서 신실하게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시는 가정 가운데, 뜻하지 않게 박해와 조롱, 사회적 고립과 불이익을 경험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으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세상은 종종 하나님을 경외하며 진리 가운데 행하는 자들을 이상하다고 말하고, 때로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다시금 위로와 확신을 붙들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5장 10절 말씀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태복음 5:10). 예수님께서 산상수훈 가운데 주신 이 말씀은, 당시 제자들과 무리를 향한 축복 선언이며, 오늘날 신앙으로 인해 고난을 겪는 모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의를 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마태복음 5:10)

여기서 말하는 ‘의’는 단지 도덕적 정결이나 윤리적 성실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의’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 전체를 의미합니다(로마서 1:17). 즉, 의를 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이 세상의 가치를 거슬러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뜻합니다.

성도님 가정이 지금 겪고 있는 갈등은 단순히 인간관계의 불화나 사회적 시비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복음에 대한 헌신으로 인해, 세상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신자의 삶의 여정 가운데 일어난 일입니다. 그 자체가 바로 ‘의를 위하여’라는 말씀에 합당한 현실이며, 주님께서 이미 다 아시고 눈물로 헤아리고 계십니다(시편 56:8).

박해를 받는 이유(요한복음 15:18-19)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한복음 15:18-19).

성도님 가정이 직장에서, 친척들에게서, 혹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겪고 있는 따가운 시선과 냉대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세상은 빛을 싫어하고, 진리를 미워하며, 복음의 능력을 두려워합니다. 따라서 의롭게 살려 할수록 오히려 부당한 박해를 겪는 일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박해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믿음의 사람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표식이며, 신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반증입니다(베드로전서 4:14).

천국의 소유자라는 약속(마태복음 5:10)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마태복음 5:10).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동사가 ‘된다’가 아니라 ‘이다’라는 점입니다. 박해받는 성도는 미래에 천국을 받을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그 천국의 소유자라는 선언입니다.

세상은 여러분의 삶을 오해하고 평가절하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하늘의 가장 귀한 기업을 여러분께 맡기셨습니다. 성도님 가정이 기도하며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가는 그 모든 시간이 바로 천국을 누리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세상은 그걸 몰라도, 주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천상의 보좌에서 주님의 손으로 면류관을 준비하고 계십니다(요한계시록 2:10).

예수님과의 연합(빌립보서 3:10)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립보서 3:10)라 했습니다. 성도님 가정이 겪는 고난은 예수님과의 깊은 연합 가운데 일어나는 신비로운 은혜의 자리입니다.

고난은 고통이지만, 동시에 신비입니다. 왜냐하면 그 고난을 통해 우리는 주님과 더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따를 때, 주님은 우리와 함께 그 길을 걸으십니다. 성도님 가정이 이 시기를 통해 더욱 주님을 깊이 만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박해는 믿음의 뿌리를 더욱 깊게 하고, 성령의 은혜는 그 상처 위에 새살처럼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억울함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주님은 결코 당신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눈물의 이유를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이사야 53:3).

결론: 하늘의 복을 누리는 가정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받은 말씀은 단지 이상적인 교훈이 아닙니다. 박해와 억울함 속에서도 끝까지 의를 위하여 사는 삶은 하나님 앞에서 가장 복된 삶입니다.

세상이 무엇을 말하든, 예수님은 여러분을 복이 있는 자라 하셨습니다. 성도님 가정은 천국의 소유자입니다. 지금 이 땅에서 겪는 모든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에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로마서 8:18).

믿음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눈물의 골짜기에서도 찬송을 잃지 마십시오. 하늘의 주님께서 오늘도 여러분 가정 위에 성령의 위로를 부어주시며, 장차 천국에서 영광의 면류관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시는 복된 가정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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