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며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창조주 되신 주님께 오늘도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이 주님의 손길로 지음받았고,
이 땅의 계절을 주관하시는 주님께서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저희를
오늘 거룩한 예배 자리로 불러 주셨으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 가을은 주님의 신실하신 섭리를 눈으로 보는 계절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따라 곡식이 익어가듯,
저희의 믿음과 순종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무르익게 하옵소서.
농부가 거두는 열매를 보며 기뻐하듯,
주님도 오늘 저희의 예배와 헌신의 열매를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오늘은 우리 교회 설립 ○○주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돌아보면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한 걸음도 걸어올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광야 같은 세월에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고,
필요할 때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셨으며,
험한 물결 속에서도 주님의 손이 저희를 붙드셨음을 고백합니다.
이 자리까지 세워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사람의 이름을 높이려 함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드러내기 위함임을 압니다.
그러나 때로는 저희가 본질을 잃고,
세상의 기준과 유행을 따라가려 했던 연약함이 있음을 회개합니다.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던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세워진 교회로 다시금 바로 서게 하옵소서.
올가을 사역을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사경회, 부흥회, 선교집회, 다음 세대 캠프, 지역사회 섬김 등
교회가 감당할 모든 사역 위에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게 하옵소서.
행사와 일정이 목적이 되지 않게 하시고,
그 모든 사역이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
그리고 성도들의 믿음 성숙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준비하는 손길과 헌신하는 발걸음을 기억하시고,
섬기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 교회가 맡은 선교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게 하옵소서.
보내는 선교, 가는 선교, 중보하는 선교가 균형을 이루게 하시고,
올해 계획된 단기·장기 선교사역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가을에 있을 지역사회 전도와 봉사 사역을 통해
복음을 듣지 못한 이웃들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시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영혼들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정의와 사랑, 진리와 은혜가 함께 흐르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성도들이 서로를 돌보며, 슬픔 중에 함께 울고, 기쁨 중에 함께 웃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의 각 기관과 부서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일학교, 청년부, 장년부, 시니어 사역까지
모든 세대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고,
어릴 적부터 말씀과 기도 위에 뿌리 깊이 서서
믿음의 거목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장년 세대와 어르신들에게는 지혜와 경건의 본을 주셔서
후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주님의 평강이 임하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분별력을 주셔서
국가를 정의와 공의로 이끌게 하옵소서.
경제가 회복되고, 가난과 불평등이 줄어들며,
젊은 세대에게 일자리와 소망이 생기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이 땅에 복음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남과 북이 복음으로 하나 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주님, 병상에 있는 성도들과 육신이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치료와 회복의 은혜를 더하시고,
마음이 상한 자들에게는 위로와 평안을 주옵소서.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의 갈등, 관계의 상처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새 길을 열어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과 권능을 더하셔서
전하시는 말씀마다 하나님의 음성이 선명하게 들리게 하옵소서.
듣는 모든 성도들이 그 말씀 앞에 결단하며,
삶으로 순종하는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의 예배가 지난 ○○년간의 감사와
앞으로의 사명 결단이 함께 울려 퍼지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우리 교회가 흔들리지 않는 진리의 등대,
세상 속의 구원의 방주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머리 되시며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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