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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예배기도문

2025년 9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by Logos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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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계시며, 시간과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창공에 걸린 청명한 하늘과, 황금빛 들녘에 물결치는 벼 이삭을 보며,
저희는 오늘도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찬양합니다.
서늘한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들꽃마저 고개를 숙이는 계절,
가을은 우리로 하여금 묵묵히 뿌리고 가꾼 것을 돌아보게 하며,
열매의 무게만큼이나 감사와 경외로 고개 숙이게 합니다.

 

주님, 지난 계절을 돌아보면
씨 뿌림과 기다림, 햇볕과 비, 인내와 수고의 시간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음을 고백합니다.
마치 우리의 신앙 여정도 그와 같아,
눈물로 뿌린 기도와 묵묵히 감당한 헌신이
하나님의 때에 아름다운 열매로 맺히게 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열매를 거두는 이 계절에도
우리 손에 빈 껍질과 마른 가지뿐인 부분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한 시간,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명령을 가볍게 여긴 마음,
말씀의 빛보다 세상의 이익을 따라 걸었던 발걸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겉모습은 울창하나 속은 비어 있는 무화과나무처럼
열매 없는 신앙이 되지 않도록,
주님 앞에 저희를 다시 세우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의 신앙과 삶이 이 가을에 깊어지게 하옵소서.
마치 포도나무의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기에
진액을 공급받아 포도송이를 맺는 것처럼,
저희가 날마다 주님께 붙어 있어
믿음과 사랑, 온유와 절제, 인내와 감사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세상은 겉으로 화려한 잎사귀를 자랑하지만
주님은 마음의 깊은 뿌리와 보이지 않는 열매를 기뻐하심을 알기에,
우리의 속사람을 날마다 새롭게 하사
주님이 찾으시는 충성된 종, 착한 열매 맺는 나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 계절에 우리의 삶이 복음의 향기로 물들게 하옵소서.
들녘의 익은 곡식이 추수꾼을 기다리듯
수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의 발걸음을 주님의 부르심이 있는 자리로 옮기게 하시고,
말과 행동과 표정에서까지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전도가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러운 복음의 증언이 되게 하시며,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품고 눈물로 씨 뿌리는 전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주님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친척, 친구와 이웃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그들의 마음밭이 부드러워지게 하시고,
복음의 씨앗이 떨어져 깊이 뿌리내리며,
성령의 단비로 자라나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할 기회를 열어 주시고,
저희 입술이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며,
그 증거가 삶과 일치하여 진리의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올 가을 사역 속에서
주님의 나라 확장에 쓰임받게 하옵소서.

 

말씀사경회, 전도집회, 지역사회 섬김 사역에
성령의 기름 부음을 더하셔서
참여하는 모든 손길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그 사역이 사람의 영광이 아닌 주님의 이름만 드러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열매 맺는 삶은 홀로 가능하지 않음을 압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기도하며,
넘어질 때 붙잡아 주는 사랑의 손길이 있을 때
우리는 끝까지 달려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가 다스리게 하시고,
가장 작은 자를 귀히 여기며,
서로의 짐을 나누어 지는 복된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외형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영혼이 가난한 이 땅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세대 간의 갈등, 사회의 불신을
주님의 사랑과 공의로 치유하여 주옵소서.
특히 복음이 북녘 땅에 전파되게 하시고,
남과 북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되어
주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게 하옵소서.

 

병상에 있는 성도들과 마음이 무너진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고,
낙심한 심령에 새 소망을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가족의 아픔, 관계의 상처 속에 있는 이들이
주님의 위로와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시고,
전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깨우고 변화시키는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듣는 저희 모두가 그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하며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예배가 가을 들녘의 풍성한 결실처럼
감사와 기쁨, 헌신과 결단이 가득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찬양과 기도, 말씀과 헌금이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드려지게 하시고,
예배 이후의 발걸음이 세상 속에서 복음의 빛을 발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명과 구원의 주,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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