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묵상

마가복음 143:12-16 유월절의 준비

by Logos 2025. 3. 29.
반응형

유월절의 준비, 구속사의 시간표를 따르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14장 12절부터 16절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도록 제자들에게 지시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식사의 준비를 넘어,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어떻게 정해진 시간과 순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곧 유월절 어린양으로 자신을 드리실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고 계셨고, 그에 맞춰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고난주간의 한가운데에서, 이 본문은 십자가 죽음이 우연이나 사건의 결과가 아닌, 하나님의 정하신 계획과 뜻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이 장면은 유월절 절기와 관련된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되던 밤, 어린양의 피로 죽음의 심판을 피했던 사건을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예수님은 그 유월절 만찬의 자리에 자신을 참된 어린양으로 내어주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유월절 어린양, 드러나는 구속사의 전조

12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무교절과 유월절은 본래 서로 연결된 절기로, 유월절 첫날 저녁부터 무교절이 시작됩니다. 유월절 양을 잡는 이날은 출애굽 사건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날이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어린양의 피로 백성의 생명을 보호하신 사건입니다.

이날, 제자들은 예수님께 유월절 식사를 어디서 준비할지를 묻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절차상의 확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드라마 안에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유월절을 통해 당신의 몸과 피를 나누시며 새 언약을 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유월절은 단지 과거의 구원을 기억하는 절기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영원한 구원의 시작이 되는 날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하나님의 시간표

13절부터 15절까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이 장면은 매우 치밀하고 정확한 예비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누가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을지를 정확히 알고 계시며, 그 과정을 통해 유월절 식사 장소가 준비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연이 아닌 철저한 하나님의 섭리이며, 구속사가 인간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정확히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으실 것을 알고 계셨고, 그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 나누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장소 마련을 넘어서, 예수님 자신이 온 인류를 위한 영원한 만찬, 곧 구원의 식탁을 마련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만찬은 단지 음식을 먹는 자리가 아니라, 구속사의 중심 사건인 십자가를 앞두고 그 의미를 미리 보여주는 자리가 됩니다. 이 자리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의 몸과 피를 상징적으로 나누시고, 새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과 생명의 길을 여시는 새로운 출애굽을 선포하십니다.

순종하는 제자들, 완성되는 예언

16절에서 우리는 제자들의 반응을 보게 됩니다. “제자들이 나가 성에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말씀하신 그대로의 상황을 경험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이 없으며,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정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그저 예상이나 추측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얻은 확실한 지식이며, 이는 곧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까지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정확히 성취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제자들은 비록 아직 십자가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작은 순종을 통해 구속사의 한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일상의 소소한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렇게 매순간의 작은 준비와 순종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큰 계획이었습니다.

전체 결론

마가복음 14:12-16은 유월절을 준비하는 예수님의 지시와 제자들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가 정해진 시간과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알고 계셨고,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을 철저히 준비하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섭리와 예언의 성취이며, 우리의 작은 순종조차도 그 구속사의 일부가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