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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주일예배기도문

2025년 7월 3주 대표기도문

by Logos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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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주일 낮 대표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간의 시간 속에서 영원과 진리를 품고 계신 주님을 이 시간 경배합니다. 모든 날들을 당신의 손 안에서 열고 닫으시며, 생명의 호흡과 영혼의 운명을 다스리시는 주의 주권 앞에 저희는 조용히 머리 숙입니다.

여름의 볕이 정점을 지나고 들녘이 익어가는 7월 셋째 주일.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살과 푸르른 나뭇잎의 흔들림 속에서 주의 손길을 느끼게 하시고, 오늘도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로 저희를 부르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삶이란 무엇이옵니까. 아침 안개처럼 사라지고, 저녁 햇살처럼 기우는 하루하루 속에서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살아있음’이 결코 우연이나 당연한 것이 아님을 배웁니다. 생명이란 은총이며, 오늘이란 선물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귀한 삶을 너무나 쉽게 낭비하며 살아온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시간이 허락한 여백 위에 저희는 분주함을 채우고, 사명의 자리에 욕망을 심었습니다. 믿음을 말하면서도 불신의 행로를 택하였고, 은혜를 고백하면서도 은혜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말씀은 삶의 배경이 아니라 구석에 밀려 있었고, 기도는 위기의 순간에만 꺼내는 마지막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님, 이 시간 십자가 앞에 다시 나아갑니다. 주님의 참된 제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 짧은 생애를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다시 배우기 원합니다. 회개의 마음으로 두 손을 들며 간구하오니,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이 시간 성도들의 삶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안고 예배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한편에선 자녀의 진로와 노후의 불안을 끌어안고 있고, 또 다른 이들은 병상의 고통, 인간관계의 갈등, 생계의 고단함 속에서 깊은 숨을 내쉬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주님, 바로 그런 현실 한복판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자 무릎 꿇는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마시고, 권능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믿음이 위태로운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말씀의 촛불을 밝혀 주시고, 삶에 방향을 잃은 영혼들에게 진리의 길을 보여 주옵소서. 기도하며 눈물 흘리는 자의 방에 찾아오시고, 지친 어깨 위에 평안을 얹어 주시며, 광야 같은 일터에서도 만나와 반석의 물로 채워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우리 성도들이 믿음을 단지 관념으로 고백하는 자들이 아니라, 삶의 구석구석에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실천의 사람들 되게 하소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골목에서, 교회 밖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답게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시며, 말과 삶이 일치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세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이 자주 묻습니다. “과연 이 믿음으로 살아낼 수 있겠는가?”라고. 조롱과 외면, 불이익과 고립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요구하는지를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의 눈을 들어 주님의 십자가를 보게 하시고, 잠시의 고난 너머에 준비하신 영광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히브리서의 선진들처럼, 약속을 멀리서 보고도 믿고 환영하며, 세상에서 나그네 된 자로 사는 고백이 저희 안에 있게 하시고, 이 세상의 도시에 뿌리내리기보다 하늘 도성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교회가 세상의 문화와 이념에 밀리지 않고, 말씀의 기준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강단에는 여전히 진리가 흘러야 하고, 성도들의 입술에는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시며, 교회의 모든 사역이 사람의 칭찬보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의 모든 직분자들이 겸손함과 충성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다음 세대를 말씀으로 바르게 세우는 일에 교회 전체가 힘을 다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이 민족 안에 다시 한 번 회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위정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주권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백성들에게는 진리를 향한 갈망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남북의 긴장 속에도 주님의 긍휼을 간구하오니, 평화가 오되 그 뿌리가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예배가 헛된 형식으로 흘러가지 않게 하시고, 심령을 찌르는 말씀의 칼이 되어 우리의 중심을 꿰뚫게 하옵소서.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주의 말씀이 우리의 신념을 흔들고, 습관을 바꾸며, 인생의 방향을 돌이키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 예물과 섬김을 받아 주시고, 그 모든 순서 속에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이 모든 말씀, 삶의 길을 여시고, 죽음을 이기시며,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위한 기도문

은혜와 진리의 주님,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식지 않는 복음의 열정을 품게 하시고,
올해도 교회 안에 성경학교와 수련회라는 귀한 믿음의 자리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먼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눈은 빛나지만 영혼은 메마른 시대,
정보는 넘치지만 진리는 희미한 세대 속에서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받아들이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이 지식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그들의 삶과 인격의 중심이 되게 하시며,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믿음이 그 마음에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수고하는 교사들과 교역자들, 봉사자들 위에도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준비한 말씀과 찬양, 프로그램과 기도 속에 성령의 생기가 흘러 넘치게 하시고,
작은 수고 하나하나에도 하늘의 위로와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아이들을 대하는 말과 눈빛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나오게 하시고,
무더위 속에서도 지치지 않도록 주께서 능력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며,
단 한 아이도 낙오되지 않게 하시고,
놀 때도, 기도할 때도, 말씀을 들을 때도
그 자리에 성령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진짜 예배, 진짜 만남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특히 여름 수련회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세상에서 빼앗긴 정체성을 회복하게 하시고,
믿음의 결단과 부르심에 응답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복음의 다음 세대가 아니라 지금 세대로 일어나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행사 뒤에 찬양과 감사가 남게 하시고,
그 열매가 한 주간, 한 달을 넘어서 평생의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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