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대표기도문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삼위 하나님,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창세 전부터 예정하신 구속의 섭리를 따라 독생자를 보내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죄값을 온전히 치르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과 산 소망을 허락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오늘 부활의 주일,
생명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의 빈 무덤 앞에서,
우리는 다시 살아계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영원한 생명의 주권자 되심을 선포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거짓이 아닌 역사이며, 환상이 아닌 진리이며,
단지 기억이 아닌,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능력임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지난 한 주간도 우리는 부활의 능력보다 세상의 눈에 보이는 현실을 더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 자처하면서도 탐욕과 시기와 정욕에 휘둘리며,
말씀보다 감정에 따라 판단하고, 기도보다 세상의 지혜를 좇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시간 우리의 죄를 십자가 밑에 내려놓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덮어 주시고,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오늘 부활의 아침에 우리의 심령도 다시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무뎌진 영혼이 소생케 하시고,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시며,
죽어 있던 믿음이 성령의 능력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간구하오니,
우리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일상이 되게 하옵소서.
주일성수에 더욱 힘쓰고,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새롭게 되어,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의 교회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모든 강단마다 부활의 생명이 선포되게 하시고,
무너진 예배가 회복되며, 교회의 지체들이 서로 하나 되어
복음의 기초 위에 굳게 서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혼란과 갈등 가운데 있는 이 땅을 긍휼히 여기사,
공의와 진리로 다스려 주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위정자들이 세워지게 하시며,
복음의 자유가 계속 보장되는 복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부활절 예배가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자의 감격이 넘치게 하시고,
모든 순서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주의 백성들이 부활의 권능을 덧입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