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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기타기도문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by Logos 202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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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문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왕의 왕이시며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 하나님 앞에 대한민국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머리를 숙입니다. 시간과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주께서 이 땅 가운데 교회를 세우시고, 수많은 연약함과 실패 속에서도 지금까지 교회를 보존하여 오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인내로 오늘의 한국교회가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주 하나님,
먼저 한국교회의 죄를 주 앞에 고백합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증언하기보다 침묵하거나 타협하였고, 거룩함을 지키기보다 편안함을 택하였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사람의 평가를 더 의식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진 많은 말과 행동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보다 훼손하였음을 통회하며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는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본질을 알면서도 외면해 왔음을 고백합니다. 말씀과 기도, 성례라는 교회의 기초를 소홀히 여기고, 숫자와 외형, 영향력과 성공을 더 중요하게 여겼음을 고백합니다. 교회의 능력이 성령의 역사에서 나오지 않고, 인간의 전략과 기술에서 나온다고 착각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창조주 하나님,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언제나 하나님을 중심에 두기보다 자신을 중심에 두려 하였고, 교회 또한 이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표지이기보다, 하나의 조직이나 집단으로 오해받게 된 현실을 주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러나 긍휼의 하나님,
한국교회의 과거를 돌아보면, 분명히 주의 손길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복음이 이 땅에 전해질 때의 눈물과 헌신, 순교의 피와 기도의 토대 위에 교회가 세워졌음을 기억합니다.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다시 고백하게 하옵소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시고, 복음 앞에서 다시 겸손히 서게 하옵소서.

때가 차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주께서 교회의 머리로 오직 한 분뿐이심을 고백합니다. 교회의 주인이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하시고, 어떤 지도자나 제도, 전통도 그 자리를 대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속죄의 제사를 통하여 교회를 사셨음을 기억하며, 교회가 그 값비싼 은혜 위에 서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 하나님,
오순절에 교회를 탄생시키시고 지금까지 교회를 살리시는 주님의 사역을 찬양합니다. 성령의 능력을 말로만 고백하고 실제로는 성령을 의지하지 않았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프로그램과 시스템은 있으나 기도의 능력이 약해졌고, 말씀이 선포되나 회개의 열매가 부족했던 현실을 주 앞에 내려놓습니다. 다시금 성령께서 말씀을 통하여 교회를 책망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주 하나님,
한국교회의 강단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강단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거룩한 자리임을 회복하게 하시고, 인간의 사상이나 세속적 위로, 정치적 주장이나 개인적 견해가 말씀을 대신하지 않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이 말씀 앞에 먼저 무릎 꿇는 자들이 되게 하시고, 진리를 선포함에 있어 두려움 없이, 그러나 교만함 없이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직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장로와 집사, 권사와 모든 봉사자들이 명예나 자리보다 섬김의 본질을 붙들게 하시고, 교회를 자기 소유처럼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맡겨진 사명을 두려움과 정직함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신앙이 전수되지 못하고, 교회가 떠나는 공간이 되어버린 현실 앞에서 교회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이 신앙의 첫 학교가 되게 하시고, 부모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믿음을 가르치게 하옵소서. 청년들과 다음 세대가 교회를 위선의 공간이 아니라, 진리와 은혜를 만나는 자리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서로 경쟁하고 비교하는 데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교단과 규모, 전통의 차이를 넘어, 복음 안에서 하나 됨을 회복하게 하시고, 서로를 정죄하기보다 함께 회개하며 함께 울게 하옵소서. 연합이 형식에 그치지 않게 하시고, 진리 위에서의 참된 연합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한국교회가 이 사회 속에서 감당해야 할 공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정의와 생명, 약자와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되, 세상의 논리로 복음을 재단하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을 닮아 영향력을 얻으려 하지 않게 하시고, 거룩함으로 세상을 섬기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나라의 역사 또한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분열과 갈등, 불신과 혼란의 시대 가운데서 교회가 방향을 잃지 않게 하시고, 침묵하거나 선동하는 자리에 서지 않게 하옵소서. 진리 앞에 겸손히 서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
고난 가운데 있는 교회들과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재정적 어려움과 사역의 침체, 외부의 비난과 내부의 갈등 속에서도 교회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게 하옵소서. 숫자가 줄어들고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더욱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주님,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께 맡깁니다. 우리의 전략과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교회를 이끌어 가심을 믿습니다. 교회가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순종의 이야기로 기억되게 하시고, 세상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잘하였다”는 음성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교회의 머리 되시며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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