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3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생명의 근원이시며 만물의 입김을 불어넣으시는 창조주 하나님,
만물을 때에 따라 아름답게 하시며, 봄의 기운으로 땅을 깨우듯
우리의 심령도 말씀으로 다시 소생시키시는 부활의 주님께
오늘도 찬양과 경배를 올려 드립니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어제의 끝에서 오늘을 여시고, 오늘의 걸음 속에서 내일을 준비케 하시는 주님,
한 주의 첫날, 주의 백성들을 불러 모아
주의 이름을 높이며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니
이 모든 영광을 오직 주권자 하나님, 예배의 주 되신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3월의 세 번째 주일, 새 학기와 새 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계절에
우리의 모든 걸음을 주님의 손에 의탁합니다.
학업과 일터, 가정과 교회, 크고 작은 시작들 위에
지혜의 주님, 인도자 되신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눈앞의 현실보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게 하시고,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의식하게 하사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진리의 하나님, 거룩하신 주를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한 주간도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셨고
때로는 강한 손으로 보호하시고,
때로는 조용한 위로로 다가오셔서
지친 마음을 안아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삶의 무게에 눌릴 때에도
기도의 무릎을 놓지 않게 하신 것,
말씀 한 구절로 하루를 견디게 하신 것,
하나님의 선하심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목자 되신 주님, 감사합니다.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저희는 여전히 말씀 앞에 미련하고,
은혜를 받아도 금세 잊어버리며,
감사보다는 불평을, 경외보다는 습관을 따르며 살아왔습니다.
정결하신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나아오오니
긍휼의 하나님, 십자가의 주님,
우리를 용서하시고 다시 회복시켜 주옵소서.
더 늦기 전에 돌아서게 하시고,
더 깊기 전에 고백하게 하시며,
더 무너지기 전에 은혜로 다시 붙들어 주옵소서.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부서와 사역 위에 질서의 하나님, 평강의 주님이 친히 다스려 주시고,
목장과 구역, 찬양대와 주일학교, 선교와 교육 사역들이
오직 복음을 위하여, 오직 영혼을 살리기 위하여
기쁨으로 헌신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말씀을 맡은 단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사
주의 뜻을 듣고 전하는 데에 흐려짐이 없게 하시고,
성도들을 향한 사랑이 식지 않게 하시며,
몸과 마음이 주 안에서 늘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통치자 되신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계 정세가 불안하고 경제가 흔들리는 이 때에
샬롬의 하나님, 공의의 주님께서
이 땅을 긍휼히 여기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모든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시고,
국민을 위하는 참된 섬김이 있게 하시며
특히 청년 세대에게는 절망이 아니라
소망의 하나님을 향한 담대한 꿈이 심겨지게 하옵소서.

복 주시는 주님,
성도들의 가정과 생업, 자녀와 일터 위에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고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항상 감사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동행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부어 주옵소서.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는 지혜와 집중력을,
직장인들에게는 정직과 청결한 마음을,
어르신들에게는 평안과 건강을 주옵소서.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가
마음의 형식이 아닌, 영과 진리의 제사가 되게 하시고
성령께서 친히 운행하시며
말씀의 깊이와 찬양의 감격, 기도의 진실함이 살아 있는
하늘 예배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중심이, 우리의 시간과 시선이
다시 주께로 향하게 하시고
예배를 통해 모든 심령이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우리의 처음이시며 나중이신 하나님,
이 한 주간도 주님 안에서 시작하게 하시고
주님의 뜻 안에서 끝맺게 하옵소서.
계절이 바뀌듯 삶의 시절도 바뀌나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복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의 생명이요 진리요 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