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1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11월 둘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계절의 열매를 자라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은혜로 붙드시는 하나님 아버지, 11월 둘째 주일에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을이 깊어 가며 나무마다 열매를 내어놓듯, 저희도 한 해 동안 주께서 베푸신 돌보심을 헤아려 봅니다. 기쁨으로 맞은 날뿐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았던 시간에도 저희를 떠나지 않으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주님, 저희는 받은 은혜보다 아직 얻지 못한 것을 더 오래 바라보았습니다. 수고의 열매를 제 힘으로 이룬 듯 여기고, 형편이 어려워지면 주님의 사랑까지 의심했습니다. 감사해야 할 순간에 불평했고, 곁에 있는 이들의 아픔을 알면서도 지나친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겸손히 십자가 앞에 나아가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저희를 씻으시고 성령께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다윗은 들판에서 양을 돌보던 때나 왕의 자리에 있을 때나 하나님을 목자로 의지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고백처럼, 저희도 눈앞의 형편보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다윗의 믿음이 자기 힘을 자랑하는 용기가 아니라 하나님께 피하고 말씀을 붙드는 신뢰였음을 배우게 하시며, 저희의 삶에도 주님을 향한 의지와 찬양이 자라게 하옵소서.
한 주 뒤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는 저희 마음을 먼저 살펴 주옵소서. 감사의 예물을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해 동안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곡식과 과일을 거두는 기쁨을 누릴 때, 땅을 지으시고 때를 따라 자라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풍성한 열매를 거둔 이들에게는 겸손한 나눔을 주시고, 아직 결실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인내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삶의 수확이 저마다 다르더라도 주님의 돌보심은 변함없음을 믿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붙드시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복음 안에서 서로를 세우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우며 자라게 하시고, 교회가 환우와 외로운 이들, 생계의 무게를 감당하는 이웃을 기도와 실제적인 섬김으로 돌보게 하옵소서. 감사의 계절이 우리만의 기쁨에 머물지 않고, 나눔과 위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나라를 섬기는 이들에게 공의와 정직을 더하시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의 갈등으로 지친 이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약한 이들의 생명과 존엄이 존중받으며, 서로 다른 이들이 책임 있는 대화와 화해의 길을 찾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으로 저희의 믿음을 굳게 하옵소서. 추수감사주일을 기다리는 한 주 동안 받은 은혜를 세어 보고, 오늘 맡겨 주신 삶에서 감사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의 목자이시며 모든 은혜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6년 11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풍성한 계절을 지나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깊어 가는 가을의 주일에 주님의 이름을 높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뭇잎은 저마다의 빛으로 물들고, 들과 산은 한 해 동안 자라게 하신 은혜를 조용히 드러냅니다.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든 생명의 때와 우리의 날들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많았으나 우리는 받은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부족한 것만 헤아릴 때가 많았습니다. 마음이 분주하여 주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지 못했고, 가까운 이들의 어려움을 보면서도 먼저 손 내밀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교만, 불평과 조급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다시 주님 앞에 섭니다. 죄인을 부르시고 새 생명으로 이끄시는 사랑을 의지하오니,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옵소서.
하나님, 가을의 풍경처럼 우리 삶에도 서로 다른 시간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기쁨으로 열매를 거두는 이가 있는가 하면, 수고에 비해 결실이 더디고 앞날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풍성함을 주실 때에는 자랑하지 않고 이웃과 나누게 하시며, 어려운 때에는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돌보심을 구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성취만으로 삶의 가치를 헤아리지 않게 하시고, 묵묵히 믿음을 지키며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하루도 주님께서 귀히 받으심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주님의 사랑 안에 세워 주옵소서. 말씀을 맡은 목회자와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지혜와 건강을 더하시고, 모든 직분자와 봉사자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맡은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교회가 서로의 형편을 살피며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복음의 빛을 이웃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믿음이 연약한 성도에게 새 힘을 주시며, 병상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이들과 외로움과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생계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가정에도 필요한 것을 채우시고, 우리가 그 곁을 지나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를 붙들어 주시고, 세대가 서로 이해하며 사랑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바른 길을 보여 주시며, 배움과 진로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지혜와 소망을 더하여 주옵소서. 일터에서 수고하는 이들에게 정직과 성실을 주시고,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말과 선택이 이웃에게 위로가 되고, 작은 친절과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사회에 공의와 정직이 세워지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책임 있는 말과 행동으로 평화롭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약한 이들이 외면당하지 않게 하시며, 지도자들에게 국민을 섬기는 마음과 바른 판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재난, 가난과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호하시고, 교회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의 손길을 내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말씀 가운데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모아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으로 믿음을 굳게 하옵소서. 예배당을 나선 뒤에도 말씀을 삶으로 이어 가게 하시며, 하루의 자리마다 감사와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계절은 저물어 가도 주님의 신실하심은 변하지 않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날을 주님께 맡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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