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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성구-식물

[주제 성구] 성경 속의 나무 의미와 상징

by Logos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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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나무

성경에 다양한 나무들이 등장한다. 포도나무를 비롯하여, 백향목, 무화과나무, 올리브 나무,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다는 고페르 나무들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나무들은 제각각 쓰임새가 존재한다. 성경의 모든 내용을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성경 속의 나무들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들을 정리해 보자.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나무

 

창세기 1장에 따르면 식물들은 셋째 날에 창조된다. 하지만 창세기 1장에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무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성경은 종종 숭배의 대상이거나, 나무 아래에서 죄를 짓는 일들이 빈번하게 소개된다. 하나님인 이러한 죄에 대해 엄하게 경고하고 계신다.

 

  • 창세기 1장 12절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축복과 번성의 의미

 

성경에 다양한 나무들이 소개되지만 특히 열매 맺는 나무에 대한 언급이 많다. 포도나무나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종려나무들은 많은 열매는 맺는다. 단지 먹을 것을 주는 것을 너머 하나님의 복과 번성의 개념이 강하게 들어가 있다.

 

  • 시편 128장 3절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 에스겔 19장 10절 네 피의 어머니는 물 가에 심겨진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많으므로 열매가 많고 가지가 무성하며
  • 미가 4장 4절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

 

나무의 우월성 또는 자랑거리

 

팔레스타인은 반사막지역이기 때문에 나무 정말 귀하다. 북서부의 갈멜산이나 갈릴리 주변처럼 물이 있는 곳이 아니라면 높이 20m 이상의 큰 나무는 정말 귀하다. 이러다 보니 성경에는 나무를 집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비아냥거리는 투로 비판하는 대목들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심지어 솔로몬의 성전이나 왕궁에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대단한 것처럼 말을 한다. 너무나 흔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기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바로 팔레스타인 기후가 갖는 특징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 안에서 나무에 대한 우월감은 의외로 대단한다.

 

  • 학개  1장 4절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판벽(板壁)은 널빤지로 만든 벽이다. 즉 큰 나무를 잘라 판판하게 만든 다음 다듬어 벽에 붙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너무나 흔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판벽 된 나무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다. 하나님의 성전은 황폐되었는데 자신의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 엄청난 돈을 쓰는 귀족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레바논의 백향목

 

 

쉼과 휴식의 공간으로서의 나무

 

그늘이 흔치 않았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나무가 제공하는 그늘은 쉼과 휴식의 공간이었다. 물론 이 공간은 악용되어 우상숭배의 자리가 되기도 했다.(아래의 우상숭의 자리을 참고 바람) 성경은 많은 곳에서 나무가 다양한 의미로 쉼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미가 4장 4절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
  • 열왕기상 4장25절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히 살았더라
  • 창세기 18장 4절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 아가 8장 5절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 스가랴 3장 10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
  • 요한복음 1장 50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 시편 104장 17절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 마태복음 13장 32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나무 그늘, 우상 숭배의 자리

 

나무 그늘이 쉼과 휴식을 제공한다. 좋은 의미를 갖지만 이것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늘 있기 마련이다. 특히 '푸른 나무'라는 표현은 우상숭배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 신명기 12장 2절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곳은 높은 산이든지 작은 산이든지 푸른 나무 아래든지를 막론하고 그 모든 곳을 너희가 마땅히 파멸하며
  • 열왕기하 17장 10절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 이사야 57장 5절 너희가 상수리나무 사이,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음욕을 피우며 골짜기 가운데 바위 틈에서 자녀를 도살하는도다
  • 호세아 4장 13절 그들이 산 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좋음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은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은 간음을 행하는도다

 

나무 아래, 무덤

성경을 읽어가다 보면 특이하게 누군가의 무덤이 나무 아래라는 것이 눈에 띈다. 대부분 동굴을 만들어 무덤을 만든다는 이야기에 각인이 되어 나무 아래가 무덤이 된다는 것을 읽으면서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나무 아래는 종종 무덤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창세기 35장 8절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 사무엘상 31장 13절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 역대상 10장 12절 용사들이 다 일어나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가져다가 그곳 상수리나무 아래에 그 해골을 장사하고 칠 일간 금식하였더라

 

영생, 치유하는 나무

 

나무는 영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명이 고박 100년도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비해 수백 년 길게는 천년을 넘게 살아가는 나무는 사람의 입장에서 영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도 수백 년의 고목 앞에서 사람들은 경이를 느끼고, 절을 하고, 굿을 하고, 제사를 지낸다. 하물면 수백, 수천 년 전 고대 사람들은 어떠했을까? 당목으로 불리는 영험한 나무를 찾아와 기를 받아가는 무당이 있는 것은 성경에서도 여전히 소개되고 있다.

 

  • 호세아 4장 12절 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나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음행하였음이니라

 

무엇보다 에덴동산에 나오는 생명나무는 영생을 위한 나무다. 영생으로 상징되는 생명나무는 의인화되어 성경 곳곳에 등장한다. 시편 1편에도 생명수 강가에 심긴 나무로써 영원성을 나타내고, 특히 에스겔 47:1-12에 나오는 강과 나무들은 치유하는 힘이 있다. 강 주변에 있는 나무들의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겔 47:12)가 된다고 말한다.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천지를 살리는 물이 된다. 요한계시록으로 넘어가면 더욱 분명하게 나무가 만국을 치료한다고 말한다.

 

  • 계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계]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치료하는 나무는 예수님을 뜻하며, 모든 죄악을 사하고, 죄의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다. 영생은 죄의 사유를 통해 일어난다.

 

성경의 영생의 의미를 가진 올리브나무
올리브 나무, 성경의 올리브 나무는 천년을 넘게 산다.

이미지 출처 Pixbay

 

 

죽음과 저주의 나무

 

나무가 생명과 영생을 뜻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죽음과 사망, 그리고 저주의 상징이기도 한다. 나무는 높이 솟아오른다. 이 말은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히 드러나며 명백하게 선포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 신명기 21: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 갈라디아서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위의 두 구절은 죄를 지은 사람을 처벌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예수님은 사회적으로 로마의 법을 어겨 십자가형을 받은 죄수이다.(물론 유대인들이 억지로 꾸민 것이지만) 예수님께서 죄인으로서 높이 들림으로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신 것이다. 요한복음에서는 높이 들림의 상징성을 정확하게 드러낸다.

  • 요한복음 12장 32절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주님의 이 말씀은 출애굽 당시 모세가 들었던 놋뱀을 상징화한 것이다.

  •   민 21:8~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더 많은 다양한 주제의 성경 구절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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